[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소니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소니드 주가는 종가보다 3.41% 오른 2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니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4533주이다.
이는 소니드가 지분을 보유한 메디콕스가 미국 배터리셀 회사 이오셀(EOCELL)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제조 및 설계∙플랜트 구축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메디콕스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소재한 이오셀과 '한국 내 합작법인 설립과 고객 맞춤형 배터리셀 설계 및 제조 설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주요 고객사는 배터리 양산 경험 및 자체 생산 역량이 필요한 신규 배터리 제조사 및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시도하는 이차전지 수요 업체 등이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서 파우치와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셀, 흑연·실리콘 음극, 리튬인산철(LFP)·니켈코발트망간(NCM)·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 다양한 양극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이오셀 패트릭 그레이(Patrick Gray) 총괄사장은 "이번 메디콕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한국 내 이오셀 지사 설립 및 실리콘밸리 산호세에 R&D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인력 및 설비를 투입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미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향후 협력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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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석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초기에는 고객이 요청하는 스펙 맞춤형 배터리 소재 및 셀 설계를 위한 R&D 센터와 14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군수용 등 대용량 배터리셀을 생산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오셀은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전문팀을 갖춘 차세대 이차전지 배터리 기술 기업이다. 이오셀의 엔지니어들은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다임러 등 유명 완성차 브랜드의 하이브리드(PHEV) 및 배터리 전기차(BEV) 배터리 설계 핵심 기술에 기여했다.
이차전지 배터리 기술 특허도 다수 보유 중이며, 노르웨이 배터리 회사 모로우배터리(Morrow Batteries)와 협력 계약을 맺고 한국에 파일럿 라인을 가동 중이다. 모로우배터리는 내년부터 이오셀 기술을 바탕으로 노르웨이에 42기가와트시(GWh) 용량의 기가팩토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소니드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메디콕스의 지분 11.8%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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