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어보브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어보브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2.78% 오른 1만1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어보브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26만2828주이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한·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도체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반도체는 퀄컴과 미디어텍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은 국내 메모리 팹리스 업체다. 최근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컴퓨터 등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 성능을 이용하는 AI를 뜻한다.
특히 스마트폰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전망인데, 당장 다음달 갤럭시S24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과 구글까지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수혜주도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IoT 업황 회복을 통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온디바이스 AI 시장 개화에 따른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디바이스 AI 수혜주로는 제주반도체뿐 아니라 칩스앤미디어, 퀄리타스반도체, 텔레칩스 등이 꼽힌다.
어보브반도체는 반도체 칩인 마이크로콘트롤러 유닛(MCU)을 설계 및 생산하는 팹리스기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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