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래몽래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간외 매매에서 래몽래인 주가는 종가보다 4.09% 오른 1만1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래몽래인의 시간외 거래량은 5031주이다.
이는 래몽래안이 KBS와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105억원 규모 주말 드라마 제작 공급계약을 한국방송공사(KBS)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7.59%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3월23일까지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래몽래인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콘텐츠 제작 저변 확대와 누적 IP(지적재산권)의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래몽래인은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후 2021년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스캔들', '재벌집막내아들'을 비롯해 지난 16년간 4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339억원,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재벌집막내아들 및 대형 드라마 제작으로 외형은 소폭 성장했지만, 인건비 상승과 경기 불황에 따른 제작 예산 감소 등으로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내년에는 반전된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방영 예정인 '미녀와순정남'을 시작으로 '돌아온변호사권백', '직필', '지옥사원' 등 대형 드라마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해외 판권 판매 외에 IP 관련 수익 창출이 제한적인 가운데 드라마, OST, 예능 등 자체 보유한 IP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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