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원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원준 주가는 종가보다 8.45% 오른 2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준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8859주이다.
이는 원준이 포스코퓨처엠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원준은 포스코퓨처엠과 포항 양극재 2-2단계 생산공정 EPC Turn-key Line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66억54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9.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2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원준의 열처리 솔루션 핵심사업은 2차전지용 열처리 소성로다. 관련 설계 기술은 100% 국산화했다.
소성로는 고온의 열과 가스를 통해 원재료를 화학 반응으로 활물질로 만드는 열처리 설비다.
첨단 소재는 ▲원재료 ▲열처리 ▲활물질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열처리는 원재료를 열과 가스의 정밀 제어를 통해 화학 반응을 시키고 활물질로 전환시키는 단계로 보면 된다.
원준의 양극재용 소성로(Roller Hearth Kiln)는 섭씨 800~1천200도의 온도에서 안정적인 열처리를 하며, 응극재용 소성로(Pusher Kiln)는 최대 섭씨 2천400도의 온도에서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2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라인의 EPC 턴키(일괄 생산라인) 능력 까지 갖춰, 경쟁력을 갖췄다.
양극재 소성로의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 등이다. 현재 기술력은 최신 기술인 하이니켈계 NCM 소성로 제작 능력까지 확보한 상태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주요 고객사인 포스코퓨처엠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원준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양극재 업체들은 사용하는 재료, 비중, 특성 등이 다른 만큼 핵심공정인 열처리 장비는 주로 솔벤더를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증설 계획은 2022년 9만8천톤, 2023년 15만2천톤, 2024년 22만톤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잠정적으로 2030년까지 61만톤으로 증설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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