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G 주가는 종가보다 5.43% 오른 1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5940주이다.
이는 SG가 우크라이나 지역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G는 LLC Eurobud Plus와 우크라이나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77억7275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9.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SG는 자회사 USG의 지분 100%를 취득해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USG는 우크라이나국 도로 복구사업 및 기타 도로 재건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예정인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이다.
취득 금액은 90억원 규모로 SG 자기자본대비 12.09%에 달한다.
SG의 USG 지분 취득 방법은 현금 취득이다. 취득 예정일은 내년 12월31일다.
SG는 취득 목적에 대해 "발행회사를 통해 우크라이나국 도로 복구사업과 종전 후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 사업 추진 등을 위함"이라고 공시했다.
SG는 아스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아스콘 포장 건설업 및 아스콘 플랜트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설치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이다.
앞서 SG는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주(州)와 도로 재건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측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협약식을 갖고 미콜라이우주의 도로 복구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박창호 SG 대표이사와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참석했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고려인 4세이자 한국계 우크라이나인이다. 2019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캠프에서 활동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인 지난 2020년 11월에 미콜라이우주 주지사에 임명됐다.
양측은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콜라이우주의 도로 재건과 현대화된 새로운 도로 건설에 뜻을 함께 하고 향후 기술 협력, 건설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미콜라이우주는 서울(605㎢)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2만4589㎢의 크기로 주도는 미콜라이우다. 흑해 연안에 위치해 항구를 중심으로 조선업, 해운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다.
박창호 대표는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미콜라이우주의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G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아스콘 제조 기술 등을 토대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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