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노믹트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노믹트리 주가는 종가보다 3.75%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노믹트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1112주이다.
SK증권은 지노믹트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수의 주가 모멘텀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헬스케어 시장의 트렌드는 과거 치료 중심에서 예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SK증권은 지노믹트리는 고성장하는 암 조기진단 시장의 주요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노믹트리의 주력 제품은 대장암 조기진단키트 ‘얼리텍-C’이며 3분기 기준 비급여 형태로 국내 1차 의료기관 및 건강검진센터로 판매 중"이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건강보험 등재까지 완료되며 본격 상용화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연간 약 2조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중인 미국 Exact Sciences 의 ‘Cologuard” 제품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C 제품의 국내외 건강보험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시장 침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현재 지노믹트리는 얼리텍-C의 국내 보험 등재를 위해 현재 5000명 규모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해 4분기에 완료된 후 올해부터 보험 등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보험 등재 시 의료기관들의 가파른 도입률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노믹트리는 2025년부터 약 1500 억원 규모의 시장 침투 가능할 전망"이라며 "더불어 보건복지부는 향후 대장내시경을 국가검진 기본 검사로 채택하며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노믹트리 얼리텍-C 제품의 정부정책 수혜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해외 모멘텀도 존재한다. 지노믹트리는 국내 대비 시장 규모가 최소 20배 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대장암 FDA 허가를 목적으로 하반기 1만명 규모의 확증 임상을 시작했고, 2025년에 완료될 예정"이라며 "중국은 4분기 임상이 종료돼 2024년 허가 신청과 보험 등재가 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 규모는 8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지노믹트리가 대장암 조기진단 이외에도 방광암, 폐암 등 진단 암종을 확대하는 중이며 이를 통해 종합 암 조기진단 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얼리텍-B(방광암 진단) 제품의 국내 임상 종료, 미국 임상 시작이 예정된 상황"이라며 "국내는 2025년 보험 등재와 제품 출시, 미국은 2024년 보험코드 확보 후 유의미한 판매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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