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일진공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일진공 주가는 종가보다 1.39% 오른 50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일진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44만5493주이다.
이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첫날 한때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24시간 전보다 6.31% 오른 4만9102.29달러(약 6469만 원)를 찍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 승인 직후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며칠간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겠지만, 이번 현물 ETF 승인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미 경제매체 CNBC에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특정 테마로 ETF가 시장에 나왔을 때 출시 직후에는 해당 기초 자산의 매도세가 발생했고, 그 뒤로는 느리고 꾸준한 랠리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이날부터 뉴욕증시에서 관련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IBIT)를 비롯해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돼 거래 중이다.
한일진공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케이씨엑스의 지분을 보유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