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이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윈 주가는 종가보다 3.49% 오른 1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윈의 시간외 거래량은 18만2671주이다.
이는 로봇 청소기, 서빙 로봇같이 하나에 특화된 로봇을 넘어 실생활의 다양한 작업을 알아서 수행하는 로봇이 점차 다가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는 4일 '오토RT'(AutoRT)라는 이름의 로봇 학습·제어 시스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토RT는 다양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며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여기서 만들어진 학습 데이터는 로봇 AI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오토RT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로봇 제어 모델 RT-1과 RT-2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RT-1은 사무실, 주방 등에서 17개월 동안 13대의 로봇이 작동하며 만들어진 데이터 기반 모델이다.
RT-2는 이미지와 언어 정보 학습을 바탕으로 복잡한 현실에서도 간단한 명령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다.
기존의 로봇 제어는 특정한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행동 지침을 입력해야 했다. RT-2 적용 로봇은 "(주어진 공 중에) 축구공을 농구공 옆에 놓아라", "책상에서 떨어지기 쉬운 가방을 집어라" 같은 일상어 명령을 받아 로봇의 카메라로 환경을 분석한 뒤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
또 로봇 훈련 데이터에 없는 물체나 행동을 주변 상황에 맞춰 할 수도 있다. 기존에 보지 못한 장난감을 주어도 장난감을 치우라는 명령에 물체가 장난감인지 판단해 반응할 수 있는 것이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RT-2는 "(망치가 없는 상황에서) 망치로 쓸 수 있는 것을 고르라"는 명령에 돌멩이를 집어드는 추론 능력도 일부 갖췄다.
이에 따라 아이윈의 자회사 프로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프로닉스는 현재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공진형 유연 압전 음성센서’를 활용해 구글, 테슬라와 AI 음성인식 비서 및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협력을 계획 중이다.
프로닉스의 대표 기술은 AI 기반 음성 센서다. 특정 주파수에서 진동의 증폭이 일어나는 유연 압전 박막의 공진 원리를 활용한 기술로, 이론상 기존 초음파 거리 측정 센서 대비 두 배가량 떨어진 18m까지 측정할 수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