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엔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엔젤 주가는 종가보다 3.45% 오른 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엔젤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7264주이다.
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저출생' 대책 공약을 나란히 발표하며 총선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명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저출생 문제는 초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위기로 떠오른 상태다.
양당은 결혼과 출산, 양육 기피를 해결하기 위해 일·가정 양립, 보육, 주거 등을 총망라한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양당이 육아휴직 자동 개시나 인구부 신설 등을 공히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차이도 적지 않다.
여야 대표는 이날 직접 공약 발표에 참여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출생은 국가 소멸 우려까지 언급되는 미래의 문제이지만, 청년들과 부모들의 현재의 문제"라며 이 문제가 부부간 육아 부담 격차, 대·중소기업의 격차 해소와도 연관돼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가 소멸이 먼 미래가 아닌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라며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 불평등 문제일 것 같다. 특히 자산·소득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유급 배우자 출산휴가(아빠휴가) 1개월 의무화를 공약으로 냈다. 아빠의 육아 참여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현행 배우자 출산휴가는 10일이다. 임신 중 육아휴직 사용을 배우자에게 허용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겼다.
이와 함께 육아휴직 급여 상한을 현행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리고,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휴가(연 5일)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일·가정 양립' 공약도 남성 육아휴직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우선 취업 여부와 무관하게 아이를 가진 모든 국민에게 출산 전후 휴가 급여와 육아휴직 급여를 보편적으로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의 경우 출산휴가 급여와 육아휴직 급여에 이른바 '워라밸 프리미엄 급여' 50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양당은 부모가 직장에서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신청만으로 자동 개시되도록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일 1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00만원'인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상한을 '일 2시간 단축분에 통상임금 100%, 월 상한 25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민주당도 육아휴직 신청 시 자동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가도록 하고,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 단축 이후 불이익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도로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대체인력 근로자를 대상으로 '채움인재'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육아휴직 동료 업무대행 수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에는 법인세를 감면해주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유엔젤은 유아 대상 스마트러닝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주요 사업은 △교육기관 대상의 B2B 사업 △학부모, 유아 대상의 B2C 사업 등이다. EBS를 비롯해 CJ E&M, 아이코닉스, KTH 등과 제휴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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