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로보티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로보티즈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8만931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로보티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만439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로보티즈의 상장주식 총수는 1290만717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LG전자가 올해 로봇기업에 대해 지분 투자나 M&A(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2대주주이자 로봇사업에서 협력하는 로보티즈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날 'CES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거시경제 여건이 불투명하지만 전략적 우선순위를 놓고 투자에 나서겠다"며 밝혔다.
세부적으로 ▲R&D 투자 4조5000억원 ▲설비 투자 3조5000억원 ▲M&A 2조원 등이다. 지난해(약 6조~7조원)에 비해 3조~4조원 늘어난 규모다.
조 사장은 "투자는 주로 전장(전자장치)과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붙박이 설치형) 가전, 웹OS(LG전자 TV 운영체제) 플랫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 M&A는 기업 간 거래(B2B) 회사 한두 곳을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송과 물류 등의 로봇 사업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유망 로봇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나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발표한 '777(트리플7)'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트리플7은 2030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7%와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하고 기업가치(시가총액)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7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조 사장은 "올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2030 미래 비전은 전 구성원의 힘을 모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LG전자와 로봇사업에서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LG전자는 지난 2017년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작년 3분기말 기준 지분율은 7.8%(96만1550주)로 2대주주에 올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