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윤성에프앤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종가보다 2.05% 오른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성에프앤씨의 시간외 거래량은743주이다.
이는 윤성에프앤씨의 계약상대가 공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성에프앤씨는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계약 2건을 각각 체결했다고 지난해 1월 공시했다. 2건 모두 계약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계약의 금액을 더하면 약 2087억원 규모다.
우선 1105억5321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기간은 2024년 2월 2일까지다. 해당 계약 금액은 2021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의 145.67%에 해당한다.
982억4282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은 2021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의 129.45%에 달한다. 이 계약의 종료일은 지난해 12월 3일이었다.
두 계약 모두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요청'을 이유로 계약 상대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유보기한은 계약종료일까지다.
앞서 두 번째 공급계약의 경우 윤성에프앤씨가 종료일을 올해 1월 31일로 연장하면서 계약 상대방이 블루오벌SK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첫 번째 계약의 상대방도 블루오벌SK라고 밝혔다.
SK온은 앞서 "블루오벌SK 공장 건설과 관련된 장비업체 중 한국 업체의 비중이 90%가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1986년 탄생한 윤성에프앤씨는 창립 초기 유제품 생산 장비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2005년에는 제약업계 바이오 공정 장비 사업에 진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녹십자 등에 장비를 공급했다.
그러다 2003년부터 진출했던 이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주요 고객사로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리비안 등이 있으며 고객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한 특허 등 다수의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윤성에프앤씨는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가장 앞단에 해당하는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믹싱 시스템의 모든 장비들의 제조·공급 뿐 아니라 설치까지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1300리터급 믹싱 장비를 수입해 사용해오던 국내 이차전지 믹싱 시스템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2300리터급 믹서를 최초도 상용화 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 4000리터급 믹싱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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