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6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6만56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132원과 423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상장주식총수는 2172만5410주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상향 조정한 4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기존 시스템온칩SoC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설계자산(IP)과 파이(PHY) IP를 제공하고 있으며, 둘다 하드(Hard) IP로서 정해진 공정에 따라 배치·배선이 완료된 설계 데이터 형태의 IP로 특정 공정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설계 변경의 용이성은 낮지만,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보인다.
작년 3분기 기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누적 수주는 11건이며 금액으로는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19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는 기 수주 계약분의 매출 인식에 따라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주도하는 CXL 컨소시움에 등록된 유일한 한국 IP 업체로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CXL 컨트롤러 개발을 하려고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CXL 컨트롤러 IP가 요구되는데, CXL 컨트롤러 개발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메모리 컨트롤러 IP와 PHY IP가 필수적으로 필요해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레거시 공정부터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선단 공정까지 다양한 IP 개발을 통한 PHY IP 라인업 확대, 5nm LPDDR5X/5 PHY IP는 유일하게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 중"이라며 "최근 정보기술(IT) 기기 전반적으로 전력 효율 문제가 대두되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외 영역에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탑재율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8% 증가한 348억원, 영업이익률은 12.8%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4년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CXL 메모리 컨트롤러 IP가 본격 양산,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실적 점프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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