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방전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방전지 주가는 종가보다 5.84% 오른 6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방전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915주이다.
이는 세방전지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방전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16억 원으로 전년대비 62.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 늘어난 1조6868억 원, 순이익은 179.64% 증가한 11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방전지는 "종속기업 실적향상(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증가)으로 인한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 증가"라고 호실적의 배경을 밝혔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세방전지가 실적 성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세방전지는 차량용·산업용 납축전지 생산 전문기업으로 사업 비중은 차량용 80%, 산업용 12%, 기타 8%이다. 생산 공장은 창원·광주에 있고 내수시장 점유율은 39%로 국내 1위다.
자회사로는 리튬전지 모듈 생산업체인 세방리튬배터리(지분율 97.22%)와 납축전지 재활용업체인 상신금속(지분율 100%) 등이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817억원을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산업용 매출액이 10% 감소했지만 차량용 매출이 15% 증가했다”며 “판매수량이 2% 늘고 판매단가도 13% 상승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최근 고성능 AGM(Absorbent Glass Mat) 납축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방전지는 현재 400만개의 AGM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100만개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채비율 40%와 1900억원이 넘는 순현금을 보유해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며 “AGM과 리튬전지의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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