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원강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원강업 주가는 종가보다 2.7% 오른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강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322주이다.
이는 현대차의 인도 법인이 현지 상장을 추진하면서, 현지에 공장을 보유한 부품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이 올해 말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말 IPO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250억∼300억달러(약 33조3천400억∼40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뒤 주식 일부를 상장, 최소 30억달러(약 4조원)를 주식 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첸나이에는 현대차 제1·2공장이 있고, 중부 아난타푸르에는 기아 공장도 있다. 지난해에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탈레가온 지역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을 늘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5년 동안 인도에서 약 900만대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두 회사를 합산한 인도 시장 점유율은 21.3%에 이른다.
한편 대원강업과 현대차그룹과의 공조는 40년을 훌쩍 넘겼다. 대원강업은 차량용 스프링과 시트를 생산하는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다.
대원강업은 미국과 중국, 인도, 폴란드, 멕시코, 러시아 등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 진출은 2007년 시작됐다.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에 1만4000평 규모의 스프링 공장을 지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 인근에 설립됐다. 코일스프링, 스테빌라이자바 등을 납품했다. 현대차가 제2공장을 세우던 시기에 동반진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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