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아이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아이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2.36% 오른 5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아이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6078주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수급 다변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검사, 본딩, 계측, 테스트 등 HBM 제조에 필요한 공정 장비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HBM 수요가 늘고, 설비 투자도 확대되면서 특정 기술·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를 개별 칩 형태(다이)로 절단하는 전후 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을 검사하는 HBM용 웨이퍼 검사 장비 신규 업체 등록을 진행 중이다.
또한 HBM 필수 공정 중 하나인 본딩 장비도 기존 외산 중심 구도에 변화를 줄 계획이며, HBM을 적층하기 위해 미세 구멍을 뚫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계측 장비와 HBM 테스트 장비도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가 HBM 제조에 필요한 장비 공급사의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국산 장비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와이아이케이도 삼성전자 공급용으로 지난해 11월 758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대비 26.6% 수준으로, 계약기간은 내년 8월 31일까지다.
해당 검사장비는 D램용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로, HBM 제조에도 활용되는 장비다. 테스터는 EDS 공정의 테스트 장치(ATE)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로, 전기적 신호를 줘 웨이퍼의 품질을 판단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와이아이케이는 테스터를 포함해 자동테스트(ATE) 설비에 필요한 검사장비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가 삼성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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