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글로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7.28% 오른 6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6816주이다,
이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HLB글로벌 전환사채(CB)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회사의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양곤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7억8500만원 상당의 HLB글로벌의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며 13만7165주의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지분율은 기존 6.20%에서 6.38%로 상승했다. 진양곤 회장은 HLB글로벌의 최대주주다.
CB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반면 최대주주가 CB를 통해 지분을 늘릴 경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수 있다.
진 회장은 앞서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에도 HLB테라퓨틱스의 주식 10만주를 추가 매수하며, 기업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 회장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책임경영 실천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HLB글로벌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티아이코퍼레이션'을 흡수합병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613억원 수준의 HLB글로벌 매출 중 미디어커머스 사업부에서만 325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해 회사의 외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부의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50%에 달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회사 전체의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량관리용품 브랜드 '카밈'을 비롯 조마드(향수), 스파알(프리미엄 마사지기) 등 다양한 제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올해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호조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콤부차의 항산화 효과가 부각되며, 건강한 음료를 찾는 고객층이 크게 늘고 있고 자체 브랜드인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의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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