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나라엠앤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라엠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4.45% 오른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라엠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547주이다.
이는 LG화학이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나라엠앤디의 배터리팩 공급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이하 GM)에 오는 2035년까지 25조원 상당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t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앞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측은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t의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1999년 LG전자 생산기술센터 금형 공장을 분사해 설립한 나라엠앤디는 자동차와 가전용 금형과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팩 부품을 생산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나라엠앤디는 LG화학의 핵심 배터리팩 공급사"라며 "배터리팩, ESS 부품을 LG화학에 주력으로 공급하기 위해 2016년 중국 나라모소기술남경유한공사를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라엠앤디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출부품은 국내, 중국 남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LG화학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 나라엠앤디가 100% 출자한 나라배터리엔지니어링폴란드유한회사의 경우 전용라인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LG화학 폴란드법인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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