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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그룹, 주가 급등…인적분할에 사업가치 리레이팅 기대

2024-02-08 04:45:57

폰드그룹, 주가 급등…인적분할에 사업가치 리레이팅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폰드그룹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폰드그룹 주가는 종가보다 4.38% 오른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폰드그룹의 시간외 거래량은 41만5835주이다.
폰드그룹은 지난해 전자사업 부문과 패션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사명을 기존 코웰패션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앞서 의류 라이센스 생산·판매 기업 폰드그룹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바 있다.

인적분할이란 한 회사 내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분할 신설법인을 100% 자회사로 만드는 물적분할과는 달리 인적분할은 분할비율만큼 주식을 받을 수 있다.

폰드그룹이 인적분할에 나서는 이유는 각 사업부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다.
폰드그룹의 패션사업부는 꾸준히 10~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데 성격이 다른 전자와 물류 사업부와 함께 묶이면서 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회사는 기존 저평가 됐던 패션사업의 가치를 제고하고 브랜드의 해외진출 및 확장을 계획 중"이라며 "존속회사는 부동산, 전자사업, 택배사업으로 특화해 전자부품 사업과 택배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우려도 없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상장사들이 인적분할을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인적분할과 함께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신설회사 주식을 출자해 존속회사 지분을 취득하면 그만큼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인적분할 이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대해 폰드그룹 관계자는 "폰드그룹은 최대주주가 이미 지주회사로 지배구조가 공고한 상태"라며 "이번 인적분할의 목적이 사업부문의 핵심역량가치 부각과 사업경쟁력 강화인 만큼 지분율 변동으로 인한 지분가치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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