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시노펙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시노펙스 주가는 종가보다 2.32% 오른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노펙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501주이다.
이는 시노펙스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노펙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249억5528만 원이다.
같은 기간 시노펙스의 매출액은 7.1% 늘어난 2621억7288만 원, 순이익은 83% 증가한 151억843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노펙스는 "전방산업의 판매 호조로 매출 증가"라며 "선제적인 비용 절감, 리스크 관리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고 호실적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는 시노펙스가 올해 상반기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투석 관련 제품 국산화를 통해 허가 취득 후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노펙스의 FPCB 사업의 경우 모바일향으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인쇄회로기판 모듈(PBA)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배터리를 연결하는 FPCB 사업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필터 사업에선 반도체 수처리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 고분자전해질막(PEM) 및 연료전지 가습막 등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활용해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6번째로 혈액투석기 기술 보유국 지위를 획득한 점에 주목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혈액투석 관련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책과제 사업을 수주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는데, 최근 이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식약처 제조 허가 또한 근시일 내 획득해 상반기 내 판매 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국내 혈액투석 관련 필터 및 소모품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추정되며, 글로벌 혈액투석기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857억6000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아직 사업 시작 전이기에 구체적인 실적 추정은 어려워 보수적으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나, 오는 2027년까지 국산화 대체율 30%까지 확대하고자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올해 필터사업부 매출액 600억원, 2025년 1600억원을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 또한 준비 중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 근시일 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