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3.14% 내린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5246주이다.
이는 이수페타시스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629억3936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수페타시스의 매출액은 5% 상승한 6753억3276만 원, 순이익은 54% 줄어든 474억8823만 원을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고부가 네트워크 고객향 매출감소 및 신규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 감소"라고 부진한 실적의 배경을 밝혔다.
다만 증권업계는 이수페타시스가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AI 가속기 매출은 1개 고객사에 편중되어 의존도가 높았으나 올해 신규 고객사로 제품과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신규 칩 발표 후 일부 고객사향으로 스위치와 라우터 업그레이드 수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올해 2분기 신규 4공장 가동 및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따라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T 업황 부진으로 전기·전자 업체들의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으나 동사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라며 "AI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가속화로 실질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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