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애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종가보다 9.88% 오른 812원에 거래를 마쳤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58만7916주이다.
이는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가 16일 공식 출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팬스타그룹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요시다 겐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초청 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PSBX로보틱스의 설립 자본금은 8억6000만원으로 팬스타그룹이 58%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42%를 각각 출자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전 세계 수십 개 로보틱스 관련 기업에 대한 관리와 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사업 자회사다. 현재 33개국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시설 관리용 로봇 판매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SBX로보틱스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2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팬스타그룹 측에선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이사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에선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각자 대표를 맡는다.
팬스타그룹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PSBX를 통해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 및 솔루션을 판매하고, 새로운 제품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PSBX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청소 로봇 '위즈'(Whiz) 등 시설 관리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이용한 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의 한국 내 판매와 운영 사업을 전개한다.
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에 적용할 항균 모듈과 모니터링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 기능(Add-on) 제품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특히 팬스타그룹이 보유한 제조 설비와 설계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한 중(重)작업용 로봇의 공동개발과 글로벌 판매, 로봇 제어를 위한 인증·암호화 기술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우리 그룹이 보유한 해운·물류,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제조, 인증·암호화 등의 역량을 융합해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동서대를 비롯해 지역 대학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클러스트를 구축해 지역의 로보틱스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는 "팬스타그룹이 강력한 역량을 가진 선박 및 항만 관련 엔지니어링, 모빌리티, 중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라면서 "중작업용 로봇은 특히 팬스타그룹과 협업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산해 해외시장에 전개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소 로봇 중 새롭게 개발된 모델에 대해서는 편의성과 적합성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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