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셀바스AI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간외 매매애서 셀바스AI 주가는 종가보다 2.09% 오른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바스AI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134주이다.
이는 최근 음성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관련 기술이 주목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엔비디아가 13F 규제 서류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AI 스타트업들을 명시한 이후 목요일(현지시간) 장에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공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RM을 포함해 사운드하운드 AI, 리커션 파마슈티컬스, 나노X 이미징, 투심플 등의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중 최근 시가총액 1,300억 달러를 돌파한 ARM을 제외하고 다른 기업들은 이날 장에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음성을 처리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사운드하운드 AI에 대해 370만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갖고 있었으며 이날 67%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017년 7,5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의 일환으로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바스AI역시 AI 음성 기술을 가진 업체이다. 하나증권은 셀바스AI에 대해 AI 음성기술은 로봇 생태계 확장 필수 요소, 본격 침투 가시화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바스AI는 25년간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국내 최고 수준의 HCI(Human ComputerInteraction)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1호 인공지능(AI) 코스닥 상장 기업”이라며 “약 98% 이상의 국내 최고 음성 인식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음성합성 기술은 M/S 약 6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Chat-GPT를 비롯해 초거대AI 기반의 텍스트 제너레이션(Text Generation) 기술이 각광받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는 대부분 텍스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음성 AI 기술과의 접목은 피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2~2027년까지 글로벌 AI 음성기술 시장의 CAGR은 24.4%로 매우 고성장이 예상되며, 2019년부터 오픈AI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종적인 대화형 AI 양산을 위해 음성 AI 전문 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를 약 197억 달러 규모로 인수를 완료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결국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은 최종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음성 대화 형태이며, 국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셀바스AI를 주목해야하는 이유”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3월 29일 셀바스AI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AI 음성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AI 로봇 기술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로보티즈는 호텔, 리조트 등 광역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내 자율주행로봇과 라스트마일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실외 자율주행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자율주행로봇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로봇 배송 서비스 확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대형 택배사와 2차 POC까지 준비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데, 여기에 셀바스AI의 AI 음성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품 대당 로열티를 수취하는 구조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며 “로봇 생태계 확장 본격화, AI기반 음성기술은 필수 요소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도화 된 로봇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인건비 절감, 생산성 증대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 스마트팩토리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로봇(산업용, 협동 로봇)을 통해 음성 AI의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F&B, 물류를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전문 서비스용 로봇은 물론, 개인 서비스용 로봇까지 AI 음성기술적용 확대가 예상된다”며 “셀바스AI가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음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의 승자독식 구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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