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바이오스텝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바이오스텝 주가는 종가보다 3.01% 오른 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바이오스텝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6983주이다.
이는 HLB가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B는 오는 21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 현황과 주요 사업내용 설명, 질의응답 등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행사는 오후 3시30분 NH투자증권 강남금융센터에서 열린다.
현재 HLB 간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HLB 계열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는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칼렐리주맙'의 병영 투여 요법으로 FDA 1차 치료제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FDA는 오는 5월 16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현재까지 간암 1차 치료제로 로슈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 아스트라제네카 더발루맙-트레멜리무맙 병용, 에자이 렌바티닙, 바이엘 소라페닙이 허가받았다. 이 중 생존 기간(OS) 수치는 로슈 19.2개월, 아스트라제네카 16.4개월, 에자이 13.6개월, 바이엘 10.7개월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OS 데이터가 더 낮은 아스트라제네카 치료제가 시장을 선점했던 로슈 치료제 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데, 이는 로슈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치료제는 간암 1차 치료제 중 역대 최장 생존기간인 22.1개월을 나타냈다. 로슈 치료제처럼 중대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또 로슈 치료제는 간기능 저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ALBI 기준 1등급 환자에게만 약효를 나타냈지만, HLB 치료제는 ALBI 1등급 환자는 물론 2등급 환자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
HLB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FDA의 본심사 절차가 순항하며 올해 상반기 중 신약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HLB제약도 리보세라닙의 국내 생산을 위한 여러 준비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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