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알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알티 주가는 종가보다 4.22% 내린 2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알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753주이다.
이는 큐알티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큐알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1% 줄어든 7억749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큐알티의 매출액은 10.8% 감소한 531억6026만 원, 순이익은 60.3% 줄어든 25억5551만 원을 기록했다.
큐알티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전방시장 수요위축에 따른 매출감소"와 "사업확장을 위한 인원 충원으로 인건비 증가"를 부진한 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편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LLM과 같은 거대모델들을 고성능 및 저전력으로 가속하는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AI 반도체의 신뢰성 및 품질확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큐알티가 주목받고 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수백개의 공정을 거쳐 출시된다"며 "필수적인 공정이 극한 환경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신뢰성 평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다수 반도체 제조사는 자체 신뢰성 기준을 마련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제품 다각화에 따른 신뢰성 평가 외주화로 인해 큐알티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테스트 난이도를 요구하는 HBM이나 온디바이스, NPU, CXL 등 신규 반도체 관련 제품 연구 개발 및 양산 비중 증가는 필연적으로 큐알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HBM이나 DDR5, CXL 등 기존 D램 대비 속도가 빠른 메모리는 열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뢰성 평가 난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불량 비중이 높아지면 필연적으로 불량 분석을 통한 신뢰성 평가 중요성이 커진다"며 "제품 불량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 솔루션을 제시하는 종합 분석과 5G용 RF 반도체 수명 평가 장비를 독자 개발해 고객사가 양산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올해 매출액 740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0%, 591.9% 늘어난 규모다.
곽 연구원은 "실적 개선 이유는 HBM, CXL, NPU 등 신규 반도체에서의 신뢰성 평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ASP 역시 하이엔드 위주로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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