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종가보다 2.97%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7065주이다.
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다가오면서 한국전력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촉진하는 인센티브와 프로그램 등을 발표하고,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개발하는 등의 방안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등 당국에 따르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 내용을 2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처음 거론돼 구체적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자본시장연구원 등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고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골자는 상장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게 하고, 수급을 유도할 수 있는 관련 지수와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자발적으로 가치 제고를 추진하는 기업들에는 세제 혜택까지 주겠다는 방침이다.
세제 혜택으로는 배당을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준다는 내용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지원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을 골라 공개하기로 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외에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등의 지표도 선별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PBR이 높은 기업이더라도 배당 성향이나 PER이 낮으면 ‘저평가 기업’ 리스트에 올려놓고 주주친화책을 권고·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력의 PBR은 0.43배 수준이다. 지난달 17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이후 한국전력의 주가는 24% 넘게 상승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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