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직랜드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직랜드 주가는 종가보다 3.53% 내린 6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직랜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8148주이다.
에이직랜드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간 지능에 가까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할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다.
AGI는 하나의 특정 분야에서 단일 작업을 수행하는 기존 AI와 달리, 특정 분야를 넘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학습·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을 말한다.
이번 연구 조직 신설은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AI 시장에서 AGI 반도체를 앞세워 그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글로벌 빅테크 또한 AGI 투자를 확대할 전망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 조직을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칩보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연산을 돕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해왔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AGI 칩 개발에 나선 건 AI 시장의 핵심 분야를 정조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편 뉴로모픽 반도체의 부상에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직랜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비상장사 디퍼아이와 손잡고 뉴로모픽 반도체 관련 국책과제를 완료했다.
업계에 따르면 디퍼아이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뉴로모픽 반도체 칩 및 모듈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국책과제는 디퍼아이 주관으로 대만 TSMC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가 함께 참여했다.
디퍼아이가 '뉴로모픽 반도체 칩 및 모듈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한 반도체칩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다. 디퍼아이는 저전력·경량화 AI 가속기를 탑재해 영상과 멀티 센싱 기능을 지원하는 지능형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제 평가에서 디퍼아이는 얼굴검출, 얼굴 방향 인식, 운전자 상태 인지정확도를 비롯해 모듈 소모전력 등 총 11개의 평가항목에 대해 모두 우수한 결과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퍼아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TSMC를 통해 자체 개발한 엣지형 AI 반도체칩 'Tachy-BS402'의 양산을 완료하기도 했다. 디퍼아이는 에이직랜드와 협력해 백엔드 설계를 진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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