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종메디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종메디칼 주가는 종가보다 2.32% 내린 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종메디칼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9881주이다.
이는 세종메디칼의 관리종목 지정우려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법인의 주식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해당 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종메디칼은 최근 3사업연도중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세종메디칼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은 지난 2022년 912억7203만 원, 2023년에는 251억4704만 원이다.
세종메디칼의 자본금이 해당 기간 55억 원 안팎이다.
세종메디칼의 2022년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률은 342.2%이고, 2023년에는 143.7%이다.
이에 따라 세종메디칼은 관리종목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사유가 추후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세종메디칼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메디칼 역시 "2023 사업연도 외부감사 결과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메디칼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한 원인은 관계기업 및 종속기업 투자손실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세종메디칼은 앞서 카나리아바이오에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가 4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올해 초만해도 주가가 5000원을 넘었지만 지난 1월 17일 주요 무형자산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임상 중단 권고가 나온 이후 급락을 겪었다.
임상 중단 권고 이후 2대 주주였던 세종메디칼이 보유했던 카나리아바이오 지분을 연이어 매각하다가 결국 전량 처분했다.
한편 세종메디칼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48% 늘어난 174억4611만 원, 영업이익은 3억3278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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