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소프트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소프트센 주가는 종가보다 6.07% 오른 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센의 시간외 거래량은 757만4577주이다.
이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SK온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관련 핵심 생산설비를 납품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소프트센이 지난달 글로벌 S 기업에 연구개발(R&D)용 차세대 배터리 생산설비 일체를 턴키로 수주했는데, 이 S 업체는 SK온과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솔리드파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올해 1월 SK온은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지난달 21일 소프트센은 미국 S사로부터 연구개발(R&D)용 차세대 배터리 생산설비 일체를 턴키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차세대 배터리 생산설비는 미국 S사와 국내 메이저 배터리업체가 협력해 설치한 국내 연구소에 납품할 계획이다.
미국 S사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과 대용량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의 약 70~80%를 차지하는 황화물계는 고속 충전을 위해 리튬이온 전달 효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미래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여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꿈의 배터리이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 연장, 배터리 수명 연장, 안전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의 도요타, 한국의 SDI, LGENSOL을 비롯한 전세계 유수의 완성차 및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소프트센은 테슬라(Tesla)의 협력사인 ONE에 LFP 배터리용 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며 LFP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주로 중국 업체에서 생산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해 온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화학 구조가 안정적이라 화재 위험성이 낮고, 배터리셀의 열화 현상도 적어 수명이 길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에 사용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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