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센 주가는 종가보다 2.19% 오른 3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센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722주이다.
이는 북미를 중심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면서 코센의 바나듐 배터리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는 2021년 110억 달러에 불과했던 ESS 시장 규모가 2030년 2620억 달러로 26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말 미국 ESS 누적 설치량이 32.1기가와트(GW)로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센은 투자사 엑스알비의 자체 개발 바나듐(Vanadium) 배터리가 기존 대비 3배 이상 출력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엑스알비의 확장형 레독스 배터리(XRB)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성능 시험에서 기존 대비 3배 전류밀도를 통해 출력을 3배 상승시킨 점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나듐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출력이 2배 가량 높아 차세대 전지로 불린다. 이 배터리의 효율을 눈에 띄게 개선한 것으로 알려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코센은 지난 18일 엑스알비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센이 보유한 지분은 기존 28.57%에서 34.2%로 높아졌다. 코센에 따르면 엑스알비는 확장형 이차전지 레독스 배터리(XRB)를 개발한 업체로 미국 등 글로벌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XRB는 설계 특성상 고출력·고효율의 장주기 ESS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생산을 담당할 코센은 공장 신설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새만금 2차전지 특화단지에 1만평의 부지 공급을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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