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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피앤이, 주가 급등…2차전지 거래처 확대·수주 증가 주목

2024-03-08 06:06:04

원익피앤이, 주가 급등…2차전지 거래처 확대·수주 증가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원익피앤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원익피앤이 주가는 종가보다 1.96% 오른 5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익피앤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8766주이다.
이는 원익피앤이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익피앤이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06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원익피앤이는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사세 확장 및 투자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원익피앤이가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거래처 확대와 수주 증가로 수주 잔고가 7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익피앤이는 원익그룹에 편입 된 후 신규 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이차전지 관련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지속해 왔다.

2021년에 ‘테크랜드’와 ‘엔에스’를 인수했으며, 2022년 3월에는 삼지전자의 에너지솔루션사업부를 순 차적으로 인수해 이차전지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테크랜드’는 파우치형 및 각형 배터리와 파일럿 장비 중심의 특화된 조립 공정 사업을 하고 있다. ‘엔에스’는 배터리 형태를 만드는 조립 장비와 배터리 내 가스를 제거하는 디가스 장비 중심의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 전문 업체다.
원익피앤이는 ‘엔에스’와 ‘테크랜드’ 인수·합병을 통해 이차전지 조립공정 및 후공정까지 납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조립부터 후공정까지 일괄 수주가 가능해졌다.

특히 각형 배터리와 파우치형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까지 모든 형태의 이차전지에 대응할 수 있어 거래처 다변화 및 공격적인 영업에 따른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차전지 배터리는 배터리 셀 형태에 따라 크게 각형, 파우치형, 원통형으로 나뉜다. 각형은 구조적 안전성이 높고 열 방출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파우치형은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사이즈와 용량을 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원통형은 고용량, 고에너지가 특징으로 순간적으로 높은 에너지 출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기업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배터리 셀을 채택하고 있어 세 가지 형태의 배터리에 모두 대응할 수 있을 경우 거래처 다변화와 함께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익피앤이는 배터리 생산 양산장비뿐만 아니라 배터리 검사장비인 싸이클러 장비 또한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켓쉐어 1위다.

현재 이차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3사에 납품하고 있다. 싸이클러 장비는 성능평가 장비로 최근 전기자동차 폭발 사고 등으로 인해 배터리 제품의 안정성이 강화되면서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배터리 생산 공정의 검사뿐만 아니라 폐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을 위한 배터리 전수 검사에 쓰이는 장비로도 싸이클러 장비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S리서치는 “최근 M&A를 통한 이차전지 생산 밸류체인 구축으로 지난해 7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잔액이 예상되고, 현재 주력인 화성공정 장비의 경우 해외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늘고 있다”며 “유럽을 비롯한 해외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산 장비의 한계를 경험하고 최근 국내 업체 장비로 눈을 돌리면서 원익피앤이의 화성공정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SDI, SK온 등 미국 공장 일정에 맞춰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수주 확대도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의 실적 전망은 더 밝다”고 전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시장규모는 올해 160조원에서 2030년 531조원, 2035년엔 81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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