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텔레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텔레칩스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3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텔레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154주이다.
이는 오토실리콘의 상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전장 배터리 설계 기업 오토실리콘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었다.
오토실리콘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상태를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칩(BMIC)을 설계하는 팹리스업체다.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인 텔레칩스를 세운 이장규 대표가 창업했다.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전기차의 수혜주로 평가된다.
BMIC는 배터리셀 수백 개의 전압과 온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상 여부를 감지하는 반도체다.
배터리 안전성뿐만 아니라 충·방전 기능과 수명도 진단한다.
오토실리콘은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14채널 BDIC(Battery Diagnosis IC)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1월 xEV(Electrical Vehicle) 및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대용량 배터리 셀에 직접 적용 가능한 24채널 BDIC를 출시했다.
오토실리콘의 BDIC 칩셋은 EIS(Electro-Impedance Spectroscopy) 기술 기반으로 최대 24개 배터리셀의 AC 임피던스를 측정할 수 있으며 배터리 모듈 및 팩 단위로도 확장 적용될 수 있다.
EIS 기술은 배터리 상태에 따라 주파수별로 변하는 AC 임피던스를 측정해 배터리 내부 상태의 정밀 분석과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오토실리콘이 출시한 BDIC는 EIS 장비 대비 동작 전류, 임피던스 측정 정밀도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수십 대의 EIS 장비를 하나의 칩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오토실리콘의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예상된다.
한편 텔레칩스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토실리콘의 지분 40.85%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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