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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주가 급락…신주 118만 주 추가 상장

2024-03-11 07:01:57

삼일제약, 주가 급락…신주 118만 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일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일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2.34% 내린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일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69주이다.
이는 삼일제약의 신주가 추가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지난 8일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 및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보통주 신주 117만7854주가 오는 13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삼일제약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7071원,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7531원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삼일제약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위해 삼일제약과 협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일제약과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1일 밝혔다.

SB15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연간 글로벌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96억4740만 달러)에 달한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일제약과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협력을 맺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양사는 2022년 6월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사의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에 대한 국내 판매 파트너사로 삼일제약을 선정한 건 삼일제약이 안과질환 전문성을 갖춘 전통 제약사이기 때문이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기준 안구건조증, 녹내장, 결막염 치료제 등 총 29개 안과질환 관련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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