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피소프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피소프트 주가는 종가보다 3.5% 내린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피소프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7902주이다.
현재 에스피소프트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지난 5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에스피소프트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스피소프트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5일의 종가가 3일전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고 ▲5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3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에스피소프트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에스피소프트는 지난달 15일 코스닥 시장 상장한 새내기주이다. 2013년에 설립된 에스피소프트는 데이터 연결 및 상호작용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 카카오, SKT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MS SPLA(Service Provider License Agreement) 라이선스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에스피소프트는 263억원의 매출액과 41억원의 영업이익, 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스피소프트는 이번 상장자금으로 M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코파일럿'의 라이선스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코파일럿은 생성형 AI인 챗GPT가 적용된 MS 소프트웨어다. 에스피소프트는 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시장의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시장 선점에 나설 방침이다.
에스피소프트 관계자는 "차별화된 데이터 및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MS 소프트웨어 사업의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챗GPT 적용 가상 OS가 상용화될 경우 가상화 사업부문도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 판매 확대를 통해 종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가비아, KINX 등 그룹사들과 네트워크 및 데이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피소프트는 국내 처음으로 MS의 챗GPT가 적용된 가상 OS를 개발 중이다.
기존 가상 OS 솔루션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320% 가량 증가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AI 기술을 적용해 실적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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