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롯데관광개발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8일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9만643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롯데관광개발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900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최근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운항편수 증가에 따라 카지노 사업부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사업부 성장세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카지노 사업부 성장을 예상하는 근거는 ▲항공 편수 확대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중국 이외 고객층 증가 ▲대규모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모객 활동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1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3% 증가한 23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리오프닝 이후 점진적인 확대가 이뤄지는 과정을 거친 후 빠르게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국제선 전체 운항편수는 123편을 기록했지만, 올 1월의 경우 135편으로 증가했다. 올해 연말에는 189편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년 대비 약 53.7% 증편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방객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남 연구원은 "호텔사업부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라면서 "중국인 비중이 여전히 낮고, 해외 영업망(MICE 수요) 확대 노력의 결과가 예상되며, 내국인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고,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효과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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