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종가보다 3.37% 오른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3662주이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 등은 민관 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 단위에서 개발이 진행중이나,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장비·셀·완성차 기업을 모두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전기차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리튬메탈은 음극 소재에 흑연 대신 리튬 메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와 수명을 개선한 이차전지다.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황은 양극 소재에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다.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 공고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에 속해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에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Li2S)’을 생산한다.
코스닥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연간 120t의 황화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유기금속화합물 전문 제조기업이다.
2022년 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인허가를 받고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100t 이상의 황화 리튬 생산에 나서는 건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처음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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