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나마이크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마이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3.16% 내린 2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마이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8898주이다.
이는 하나마이크론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79억468만원으로 전년대비 44.1%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하나마이크론의 매출액은 9679억7148만원으로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2억7680만원으로 97.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마이크론은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라고 부진한 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하나마이크론은 보통주 1주당 5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17%, 배당금총액은 23억원 규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나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차용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메모리 업체들의 가동률이 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외형 성장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인 하나마이크론의 가장 큰 수혜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나마이크론의 2024년 실적은 매출 1조 7,291억 원, 영업이익 2,3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이처럼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나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6% 상향한 3만 4천 원으로 제시했다.
차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삼성전자향 어드밴스드 패키지(Adv PKG) 외주화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했다"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조립-테스트(OSAT)업체들 대비 국내 OSAT업체들의 기술력은 아직까지도 크게 뒤쳐져 있기 때문에 Adv PKG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메모리 제조 업체들의 HBM Capex 집중에 따른 외주화 증가의 흐름은 유효하며 업종 내 최고 선호(Top Pick)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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