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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 주가 급등…엔젤로보틱스 IPO 흥행 '촉각'

2024-03-15 04:42:20

케이엔알시스템, 주가 급등…엔젤로보틱스 IPO 흥행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이엔알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케이엔알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4.37%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38만9728주이다.
이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공모 청약을 진행하면서 로봇주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14일부터 이틀 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돌입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 등이 있다.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은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사이배슬론)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사이배슬론은 하반신 완전 마비 환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여러 지형지물을 극복하며 경주하는 사이보그 올림픽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6년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한 후, 2020년 2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만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1억원(가결산)을 올린 데 반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5억원, 9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장한 동종 로봇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유압 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동안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2266.72대 1을 기록, 증거금은 8조500억원을 모았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외 2053개 기관이 참여해 873.2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모터나 엔진 등의 성능·내구성 시험 장비 업체로 2000년 출발했다.

이후 유압 및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다양한 로봇 원천 기술들을 축적해 이를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유압로봇은 전동식 협동로봇과 달리 부피당 힘(토크)이 세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이 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본사 생산능력 보완, 유압 로봇 기술 고도화, 글로벌 프로젝트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압 로봇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 대표는 "이번 주식상장을 계기로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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