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케이엔제이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2일 케이엔제이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5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케이엔제이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3000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케이엔제이의 상장주식 총수는 797만5395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케이엔제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SiC 포커스링 국내 수요가 꾸준하게 늘면서 케이엔제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제이는 국내 애프터마켓 업체 가운데 최초로 SiC-CVD 제품을 개발한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라며 "반도체 장비업체에 공급하는 비포마켓 업체와 달리 애프터마켓 업체는 반도체 제조업체에 직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 입장에서는 애프터마켓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애프터마켓 제품 채택률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품 특성상 미세 공정이 적용된 D램 또는 고단수 낸드의 제조 공정에서 사용된다"며 "고사양 반도체로의 적용 비중 확대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케이엔제이는 국내 대표 메모리 제조사에 모두 포커스링을 납품 중"이며 "국내 고객사는 비용 축소와 부품 국산화율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포커스링 애프터마켓 대표 업체인 케이엔제이 납품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애프터마켓 제품 비중은 각각 50%, 20% 수준"이며 "D램 미세화 공정에서 플라즈마 에칭 적용 증가로 케이엔제이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엔제이가 올해 매출액 76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1.5%, 47.8% 늘어난 규모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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