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제약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2일 HLB제약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5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제약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608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HLB제약의 상장주식 총수는 3165만682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다가오면서 HLB 그룹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FDA의 신약 승인에 잡음이 일고 있다는 풍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HLB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HLB의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에 대한 FDA 허가 기대감이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3일 장중 HLB를 비롯한 HLB그룹주가 갑작스러운 급락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FDA로부터 임상 중단 권고를 받았다", "자료보완 요청을 받았다"는 등의 시장의 근거 없는 루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HLB 측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HLB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단연코 회사의 신약승인 과정에 변수가 생긴 건 전혀 없다"며 "이 시간 현재 여전히 신약승인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오늘의 악성루머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회사를 음해하려는 악성루머에 현혹됨으로써 개인의 재산 손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긴급히 알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루머 유포자에 대해서는 주주연대와 함께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보세라닙'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Pharmacy Benefit Managers)의 '시판 예상목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PBM은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의약품 유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처방약 관리업무 대행업체다.
특히 미국의 3대 PBM 중 하나로 전체 PBM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옵텀Rx와 서브유Rx 등 주요 PBM들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시판될 것으로 현저히 예상 의약품(significant predicted forthcoming drug)' 목록에 포함했다.
옵텀Rx는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산하 회사다.
국내에서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판권을 각각 보유한 HLB생명과학(067630)과 CG인바이츠가 해당 신약물질에 대한 간암 분야 독점 판매권을 HLB제약에 부여해 국내 허가신청 및 판매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사는 간암신약의 국내 인허가 진행과 품목허가 후 빠르고 효율적인 판매, 마케팅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상업화 추진 업무계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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