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흥국화재우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흥국화재우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흥국화재우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0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흥국화재우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특정계좌(군)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2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흥국화재우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흥국화재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해 연간 개별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087억7540만원으로 전년 동기 1859억7824만원 대비 11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5288억원 대비 2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74억2475만원으로 전년 동기 1475억773만원 대비 115.1% 증가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하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낮은 PBR을 기록하는 기업 등이 주주환원책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릴 것이란 기대에서다.

PBR은 주가 1주를 순자산가치로 나눴을 때 몇 배가 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통상 1배 이하면 시가총액이 회사를 청산한 가치보다 낮은 상태로 저평가됐다는 뜻이고, 이보다 높으면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됐다는 뜻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한 지난 1월 17일부터 전일까지 저PBR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PBR이 0.38을 나타내는 흥국화재가 해당 기간 42.1% 오른 4135원을 기록했다. 1월 31일엔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