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루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루코 주가는 종가보다 5.11% 오른 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코의 시간외 거래량은 101만3008주이다.
이는 알루코가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루코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법인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Wroclaw sp. z o.o.)와 약 478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엔드플레이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알루코 최근 매출액(2022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비 7.4%의 규모다. 계약기간은 전날(20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알루코는 지난 2020년부터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해왔다.
알루코는 2009년부터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매장량 세계 3위 베트남에 투자하며 배터리 케이스 생산을 준비했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46만2000㎡ 규모 공장을 세웠다. 2024년까지는 추가 투자 없이 생산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배터리 모듈 케이스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부품이다. 배터리 셀 열을 방출하기 위해 열 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쓰인다. 알루코는 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알루미늄의 열전도율은 철의 세 배다. 무게는 같은 부피 기준 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배터리 냉각과 차체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업계가 알루미늄에 주목하는 이유다.
알루코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이 안정적 캐시카우(주요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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