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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급등…삼성 '콜옵션' 조기 행사할까

2024-03-22 05:32:06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급등…삼성 '콜옵션' 조기 행사할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67% 오른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5649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한 매체는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내 최초로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이르면 올해 두 차례 행사해 59.94%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 보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 자회사로 편입되면 사명을 '삼성로보틱스'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브랜드를 달고 글로벌 로봇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비롯해 이족과 사족보행로봇, 휴머노이드로봇을 만드는 종합 로봇 제조 회사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1월 진행된 CES 2024에서 AI 로봇 '볼리'를 공개하며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 가능성과 함께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14.83%이다. 지난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같은 해 3월 대주주 지분을 매입해 지금의 지분을 확보했다. 당시 총 투자금은 약 870억 원이다.

3월 지분 매입 당시 창업자 등 7명의 특별관계자와 콜옵션을 체결했다. 행사 기간은 2029년 3월 15일까지고 콜옵션 행사 시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59.94%까지 확대된다는 점이 공개됐다.
콜옵션 행사 기간은 1차와 2차로 구분된다. 1차는 2026년 3월까지, 2차는 이어서 2029년 3월까지이다.

기간에 따라 콜옵션 행사 가격이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1차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약 20%를 1주당 3만400원에 살 수 있다. 3만400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당시 신주 발행가액이다.

2차에서는 나머지 지분을 행사 당시 시장가격에 사들일 수 있다. 2차 물량은 1차 물량에 따라 달라지는데 15~25% 사이로 추정된다.

1, 2차에 걸친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오준호 CTO(최고 기술 책임자) 등 현 경영진에서 삼성전자로 바뀌게 된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 측은 "삼성전자의 콜옵션 조기 행사 관련, 당사에 별도로 전달된 바 없다"머 "공시의무사항 발생하는 경우, 규정에 따라 공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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