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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호, 주가 급등…삼성전자와 500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2024-04-01 04:33:04

율호, 주가 급등…삼성전자와 500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율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간외 매매에서 율호 주가는 종가보다 9.92% 오른 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율호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2303주이다.
이는 율호가 삼성전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율호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 슈퍼컴 증설 사업 관련 50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율호의 최근 매출액 대비 56.07%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한편 율호는 자회사 '율호탄자니아(Yulho Tanzania)'의 설립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납입을 완료함에 따라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전개될 율호의 광산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율호는 지난 1월 2차전지 핵심 원소재인 니켈, 리튬, 흑연 등 주요 광물의 광산개발·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100% 자회사 율호탄자니아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율호탄자니아의 설립 자본금은 약 500만 달러(한화 약 66억원) 규모다.

율호탄자니아는 현지에서 광물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관련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하는 한편, 인수를 위한 광산 탐색도 병행할 방침이다. 니켈 등 고부가가치 광물의 광산을 인수하고 직접 채굴·정련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율호는 최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탄자니아는 다양한 2차전지 양·음극재용 핵심광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2차전지 소재기업들의 새로운 대안처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약 1800만t의 흑연이 탄자니아에 매장돼 있으며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우리 정부도 이를 고려해 탄자니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3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또 탄자니아는 사회적, 정치적 안정성이 높고 정부 차원에서 광업에 대한 지원과 대응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율호 관계자는 "이번 자본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탄자니아 현지에서 광산개발·트레이딩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율호는 기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과 더불어 광산개발 사업을 통해 원소재 업스트림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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