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보산업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보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9.92% 내린 9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보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4624주이다.
이는 삼보산업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보산업이 주당 0.47주 15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을 배정기준일로 주당 0.474주씩 배정한다. 2373만주를 유상 발행한다. 예정발행가 632원 기준 150억원 규모다.
운영자금으로 84억4200만원, 채무상환자금으로 65억5500만원을 쓴다.
증자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실권주 청약에서 미달이 날 경우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미달물량을 인수한다.
최대주주인 이태용 대표이사는 이번 증자에 100% 참여한다. 이 대표는 15.59%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370만주를 배정받게 된다. 23억원이 필요하다. 100% 참여에 따라 지분율 변동은 없다.
삼보산업은 최근 정치 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관련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자 조 대표의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삼보산업·서연·대영포장·한성기업·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장관과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장관은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와 조 장관이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화천기계는 당사 남광 감사와 조 장관이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신송홀딩스 역시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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