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파나진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일 HLB파나진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 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파나진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3839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HLB파나진 상장주식 총수는 4101만4527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HLB파나진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HLB 간암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FDA와의 파이널리뷰(Late Cycle Review) 미팅에서도 특별한 이슈가 제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가 25일(현지시간) FDA와 마지막 리뷰 미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미팅에서 허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이슈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해 7월부터 HLB의 간암신약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검토해왔으며, 지난 10월 중간 리뷰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리뷰 미팅은 회사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FDA가 검토하고 필요 시 보완을 요청하는 자리다.
중간 리뷰에 이어 마지막 리뷰에서도 허가에 영향을 줄만한 문제 제기가 없었다는 점은 신약허가 여부에 있어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FDA는 서류심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이슈나 문제점들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 즉 자문단 미팅(Advisory Committee Meeting)을 개최하는데, HLB의 NDA에 대해서는 해당 청문회를 완전히 생략했다.
HLB는 신약허가가 가시화되며 판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판매 개시를 위해 초기 대규모 마케팅 계획을 수립 중이고 신약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생산 및 유통라인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대형 처방급여 관리업체(PBM)에서도 두 약물의 보험급여 등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엘레바는 신약허가 후 대형 PBM을 우선으로 협상에 나서는 한편, 전문의들이 처방 시 가장 많이 참고하는 NCCN 가이드라인에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s)으로 등재되기 위한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올해는 2004년 신약물질로 처음 개발됐던 리보세라닙이 20년만에 마침내 제품으로 탄생해 치료옵션이 적어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허가를 받게 되면 환자들에게 빠르게 신약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당사는 구역별로 집중적인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