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LS에코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S에코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2.58%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에코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94주이다.
이는 중국이 광물 생산 감축에 돌입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광해광업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과 구리 생산 감축에 나섰다.
지난달 베이징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 주최 회의에서 19개 중국 구리 제련 업체가 생산능력 확장 속도를 조절하기로 합의했다.
3월 4주차 구리 가격은 t당 8734달러로 전주 대비 1.3% 하락했다.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생산 실적이 개선돼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며 가격 하방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중국의 구리 생산 감축 기조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 제련소 연합(CSPT)은 올 1분기 회의에서 정련동 감산 규모를 연내 목표생산량의 5~10% 수준으로 제안했다. 또 2분기 정제련수수료 벤치마크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소식에 구리 관련 업종인 전선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전력청 산하 에너지연구소(IE)와 초전도 케이블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베트남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하기 위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LS전선은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시 흥덕·신갈 변전소 구간에서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 운전 중인 선로다.
초전도 케이블은 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 송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과부하로 전력 증설이 필요할 경우,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 만으로 송전 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신도시를 짓는 경우 높이가 약 3m인 전력구를 약 1m의 관로로 대체해 토목공사 비용을 2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고, 변전소와 송전탑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 환경 영향도 최소화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은 도시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로 전력 부족이 심화될 것이다"며 "LS전선의 기술력과 LS에코에너지의 현지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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