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엠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엠티 주가는 종가보다 2.51% 오른 1만3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엠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4416주이다.
이는 중국이 광물 생산 감축에 돌입하면서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광해광업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중국은 석탄과 구리 생산 감축에 나섰다.
지난달 베이징 중국유색금속공업협회 주최 회의에서 19개 중국 구리 제련 업체가 생산능력 확장 속도를 조절하기로 합의했다.
3월 4주차 구리 가격은 t당 8734달러로 전주 대비 1.3% 하락했다.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광산생산 실적이 개선돼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되며 가격 하방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중국의 구리 생산 감축 기조가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 제련소 연합(CSPT)은 올 1분기 회의에서 정련동 감산 규모를 연내 목표생산량의 5~10% 수준으로 제안했다. 또 2분기 정제련수수료 벤치마크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이 소식에 구리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코스닥시장 상장사 와이엠티는 인쇄회로기판(PCB)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세정, 박리(표면을 벗겨내는 과정), 최종표면처리 공정에 쓰이는 부품실장용 화학소재를 제조한다.
PCB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기초 화학소재다. ‘소프트 ENIG’와 ‘ENEPIG’ 등이 와이엠티가 개발한 대표 소재다.
와이엠티가 최근 개발한 ‘나노투스 극동박’은 두께가 1.0~2.0㎛인 저조도 동박으로, 초미세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 실장기판 소재로 쓰인다.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이 시장을 나노투스 극동박이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와이엠티는 삼성전기, 대덕전자, 비에이치, 심텍 등 국내 유수 PCB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에도 재료를 수출 중이다.
금도금 분야에선 우에무라와 오쿠노(일본), 무전해 동도금 분야에선 아토텍(독일), 전해 동도금에선 JPC(일본), 다우케미컬(미국), 맥더미드(미국), 극동박에선 미쓰이금속(일본) 등 글로벌 알짜 업체들과 경쟁해 이룬 성과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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