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뉴로메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뉴로메카 주가는 종가보다 1.82% 오른 3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로메카의 시간외 거래량은 7122주이다.
이는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접은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식통은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모바일 로봇과 함께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으며, 다만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봇 개발 연구는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과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그룹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 모니터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각종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정용 차세대 디지털기기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로봇 공학을 이용해 소비자 가정에서 또다른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인공지능(AI)도 이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실제 개발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로봇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경우 모바일 로봇보다 더 오랜 기간 연구돼 왔지만, 회사의 로드맵에서 빠졌다가 추가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로봇 개발 추진은 애플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을 점점 더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2월 10년 동안 개발을 추진해온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했지만, 주요한 수입원이 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당초 회사의 미래를 자동차, 가정 및 혼합현실의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자동차는 접었고 첫 번째 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해 초점은 스마트 홈 시장 등 다른 미래로 옮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소식에 따라 로봇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뉴로메카는 올해 상반기 주요 산업전인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과 ‘SIMTOS’에서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 기술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모방학습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모방함으로써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으로 로봇에 AI 기술을 접목한, 가장 주목받는 기술로 ‘혁신을 이끄는 기술’로 불리는 최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은 복잡한 작업 수행 방법을 기존과 같이 일일이 프로그래밍하지 않고도 사람의 동작을 보고 배워서 따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작업 패턴을 학습하고 이해해서 환경이 바뀌어도 똑같이 해당 작업에 성공할 수 있다.
뉴로메카는 이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요리와 청소와 같은 다양한 일상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로봇은 모방학습을 통해 유연하게 다양한 작업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더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특히 ‘접근성’의 측면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로봇에게 작업을 시연하기만 함으로써 필요한 작업을 가르칠 수 있다는 기술적인 강점을 가진다.
뉴로메카는 이번 전시에서 인디(Indy)를 통해 모방학습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는 모방학습 기능을 탑재한 국내 최초의 상용 로봇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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