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G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SG 주가는 종가보다 9.79% 내린 1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SG의 시간외 거래량은 21만1844주이다.
이는 SG는 42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5일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G는 다음달 13일 기준으로 주당 0.591주를 배정한다. 300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예정발행가 1398원 기준 419억원 규모다.
채무상환에 19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뒀다. 운영자금으로 107억원, 시설자금에 80억원, 나머지 42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쓴다.
SG 최대주주는 박창호 대표이사 회장으로 지분 17.05%를 보유하고 있다. SG는 증권신고서에서 최대주주는 이번 유상증자의 배정분에 대해 50% 수준의 청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G는 우크라이나 재건 소식과 맞물려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다.
친환경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는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 및 우크라이나 정부와 논의해 현지 재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설립된 SG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 에스지이 우크라이나(SG Ukraine)는 현지 철강회사와 도로 재건사업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산업 주요 폐기물인 철강 슬래그를 조달해 독자 개발한 친환경 아스콘 '에코스틸아스콘'을 제조한다는 방침이다.
SG는 올해 상반기 내로 에코스틸아스콘을 활용한 현지 도로 포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로 포장 예정지역에 신속하게 아스콘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아스콘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우크라이나 재방문은 도로 재건사업의 구체적인 진행상황 점검과 슬래그 공급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키이우부터 남부 오데사까지 전역에 걸친 현지 도로망 재구축 사업에 당사의 친환경 아스콘이 활용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G가 개발한 에코스틸아스콘은 일반 아스콘보다 2배 이상의 강도를 갖고 있어 포트홀 발생을 억제하고 소음을 저감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골재, 모래 등의 천연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산업폐기물인 슬래그를 사용해 폐기물 처리비용 저감 및 산림훼손 억제 효과가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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