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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프티, 주가 급등…기아 하이브리드 확대 전략에 주목

2024-04-09 04:16:13

코리아에프티, 주가 급등…기아 하이브리드 확대 전략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리아에프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리아에프티 주가는 종가보다 6.11% 오른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프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45만7552주이다.
이는 기아가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하이브리드 확대 전략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전기차 성장세 둔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4 CEO(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물경기 부진과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주요 차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계)을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국내에서 총 6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 중인데, 2026년 8개 차종, 2028년 9개 차종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차 국내 판매량을 올해 37만2000대(판매 비중 12%)에서 2028년 80만대(판매 비중 19%)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코리아에프티의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코리아에프티는 국내 유일 카본 캐니스터 생산 업체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지난 10년간 평균판매단가(ASP)가 3~4배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카본 캐니스터의 경우 고난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평균 단가 2배 이상 높다.

기술적 진입장벽에 의해 향후에도 독점적인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코리아에프티의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1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유럽에서 37만8000대, 미국 11만9000대, 국내 3만6000대를 기록하며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드, GM, 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차 생산 강화 계획을 밝히며 코리아에프티에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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